(국일일보=정민호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관련주의 주가도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오전 9시18분 기준 아시아나항공은 전날보다 1800원(24.73%) 오른 9080원에 거래 중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금호산업우도 각각 20.86%, 29.87% 상승했다.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인 아시아나IDT는 23.38% 올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한화 계열의 물류회사인 한익스프레스는 전날보다 1540원(21.27%) 오른 8780원에 거래 중이다. SK네트웍스와 SK네트웍스우도 각각 13.71%, 29.90% 올랐다. 한화우는 29.86% 올랐다.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과열을 주의해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합병(M&A) 프리미엄을 적용한다면 금호산업의 주가는 2만5000원까지 가능하다"면서도 "다만 M&A 과열 양상이 벌어질 때 발생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감안한 가치(비영업가치)이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고 밝혔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주가에 대해 "M&A 이슈가 발생한 데다 인수 후보자로 다수의 국내 대기업이 거론되는 만큼 기대감을 반영해 단기적으로 강세를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리스 회계 기준 변경에 따른 영향이 구체화 되지 않은 데다, 대주주 교체 후 경영 정상화 방안 등 펀더멘털 개선을 가늠하기에는 시기 상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국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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