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1,559만명…서비스업 중심 증가세 지속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7-14 15:15

2025년 6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1,559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8만1천명(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가입자 감소가 지속됐다.


2025년 6월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가 1,559만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8만1천명(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2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에서만 20만1천명이 늘어나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은 1천명, 건설업은 1만9천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경우,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식료품, 의약품 등 일부 업종에서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섬유, 금속가공, 기계장비, 고무·플라스틱, 전기장비 등을 중심으로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월부터 6월까지 거의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6월 들어 1천명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운수창고 분야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도소매, 정보통신 업종에서는 가입자 수 감소가 이어졌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2월 1,063만6천명에서 6월 1,084만3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했다. 다만 감소폭은 둔화되는 추세로, 2월 이후 매월 2만명 안팎의 감소세가 유지됐다.


한편 구직급여 관련 통계에서는 다소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6월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8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천명(2.4%) 증가했으며, 지급자 수는 65만4천명으로 3만1천명(5.0%) 늘었다. 지급액은 1조5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36억원(10.9%) 증가했다. 이는 건설업(+11.1%)과 제조업(+7.2%)의 신규 신청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구인·구직 상황에서는 기업의 신규채용 수요가 줄고, 구직자는 증가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고용24를 통한 6월 신규 구인은 15만1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만9천명(-11.2%) 감소한 반면, 신규 구직은 38만7천명으로 4만1천명(+11.9%) 증가했다. 이로 인해 구직자 1인당 일자리를 뜻하는 구인배수는 0.39로 하락했다.


고용노동부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의 부진이 전체적인 고용 회복세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특히 청년층과 취약계층의 고용안정을 위한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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