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추첨 완료, 토너먼트 대진운에 쏠린 눈… 역대 전적 우위 한국 vs 최근 상승세 일본
6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홍명보 감독과 일본 모리야스 감독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이 완료되면서,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한일전'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결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승리팀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은 네덜란드, 튀니지, 유럽 PO 패스B 승자와 F조에 속했다.
한국은 11회, 일본은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으나, 그동안 본선 무대에서 맞붙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이번 대회 대진표상 양 팀의 성적에 따라 토너먼트에서 격돌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다수 존재한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가능성은 32강전 맞대결이다. 일본이 조 3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해 A·B·D·E·I조 1위 중 한 팀과 대결하는 규정에 따라, 한국이 A조 1위를 차지하면 32강에서 만날 수 있다. 이 경우 결전지는 멕시코시티의 아스테카 스타디움이 된다.
1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남자부 최종 3차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 경기에 앞서 한국 홍명보 감독이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6강전 성사 가능성도 있다. 한국이 조 2위, 일본이 조 1위로 32강에 올라 나란히 승리할 경우 16강에서 맞붙게 된다. 이 경기는 미국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릴 전망이다. 또한 두 팀 모두 조 3위로 진출할 경우에도 대진표 조합에 따라 16강 격돌이 가능하다.
한일전은 2014년 영국 가디언이 '세계 5대 라이벌전'으로 꼽을 만큼 치열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그러나 최근 14년간 정예 멤버(1군) 간 대결은 2011년 아시안컵 준결승과 2021년 3월 평가전(한국 0-3 패) 두 차례에 불과했다.
특히 2021년 경기는 손흥민 등 주축 선수가 빠진 상태에서 치러져, 팬들 사이에서는 월드컵 무대에서의 '진검승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 PO 패스D 승자와 A조에 편성됐다. 유럽 PO 패스D에서는 덴마크, 북마케도니아, 체코, 아일랜드가 경쟁한다. 연합뉴스
역대 통산 전적은 한국이 42승 23무 17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연령별 대표팀을 포함해 3연패를 기록하는 등 일본의 상승세가 뚜렷해, 본선 맞대결이 성사될 경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양국 감독 역시 월드컵에서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지난 7월 교도통신과의 대담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2002년 한국의 4강 진출에 자극받아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가보지 못한 곳까지 가는 것이 사명이며,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일본과 맞붙는 것을 반드시 실현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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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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