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중도층 이탈 속 긍정 51.1% vs 부정 44.5%…민주당도 7개월 만에 30%대로 하락하며 국민의힘과 오차범위 내 접전
전통 텃밭 광주·전라서도 하락세…핵심 기반인 인천·경기 11%p 급락하며 민심 이반 '경고등'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을 방문한 모습을 SNS에 공개했다. 2025.8.17 (사진= 이재명 대통령 SNS)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1.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4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5.4%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잘못함'이라는 부정 평가는 6.3%p 오른 44.5%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광복절 특별사면 논란에 대한 실망감 ▲주식 양도세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동시 수감으로 인한 정치적 부담 등을 꼽았다. 또한 "민주당 강성 지지층 중심 정책이 중도층 이탈을 초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전통적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가 73.0%로 가장 높았으나 전주 대비 5.2%p 하락했다. 특히 인천·경기는 11.0%p 급락한 50.9%를 기록하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63.0%)와 20대(34.4%)에서 각각 7.0%p, 9.1%p 떨어지는 등 전 세대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난 13∼14일 별도로 진행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8.5%p 급락한 39.9%를 기록, 7개월 만에 40% 선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6.4%p 오른 36.7%를 기록해, 민주당과의 격차를 12주 만에 오차범위 내로 좁혔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전당대회 관심 증가와 특별사면 비판 공세,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한 반발 등이 보수층 결집을 유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5.7%, 개혁신당은 4.4%, 진보당은 0.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정당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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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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