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일 훈련 맹비난…"중대 결단" 초강경 위협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9-15 07:33

대외용 담화 이례적 내부 공개…도발 명분 쌓기 포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촬영= 김주형)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과 한미일 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박정천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의 담화를 내부 주민용 매체를 통해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15일, 김 부부장과 박 부위원장의 담화를 2면에 게재했다. 이 담화는 전날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먼저 공개됐으나, 하루의 시차를 두고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방송에도 보도된 것이다.


해당 담화를 통해 김 부부장과 박 부위원장은 한미 연합훈련인 '아이언 메이스'와 한미일이 함께하는 '프리덤 에지' 훈련을 '적들의 무력 과시'로 맹비난하며, 이에 상응하는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박 부위원장은 "매우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언급하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이 추후 도발을 위한 명분을 축적하고, 역내 긴장 격화의 책임을 한미일 3국에 전가하려는 계산된 행동이라고 진단했다. 


더불어, 대외적으로 발표했던 메시지를 내부에도 전파한 것은 자신들의 군사적 대응 논리를 주민들에게 각인시키고 체제 결속을 강화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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