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캄보디아, 평화협정 ‘눈앞’…‘포로 석방’에 발목 잡히나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19 18:28

중화기 철수·지뢰 제거 등 대부분 합의했지만, 포로 문제엔 ‘동상이몽’



태국·캄보디아 국경지대에서 제거된 지뢰태국·캄보디아 국경지대에서 제거된 지뢰.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7월 국경지대에서 교전을 벌였던 태국과 캄보디아가 평화협정 초안에 합의했다. 서명식은 이달 말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ASEAN) 정상회의 기간에 진행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정 초안에는 ▲온라인 스캠 등 초국경 범죄 단속 ▲중화기 및 병력 철수 ▲국경 지뢰 공동 제거 ▲외교 채널 복원과 더불어, 향후 국경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원칙 존중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러한 합의 사항의 세부 실행 계획은 오는 20~21일 열릴 양국 국경위원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다만, 18명의 캄보디아 전쟁포로 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양측의 입장이 엇갈렸다. 




방콕에 있는 주태국 캄보디아대사관 앞 지뢰 규탄시위방콕에 있는 주태국 캄보디아대사관 앞 지뢰 규탄시위. EPA=연합뉴스 


캄보디아 측은 즉시 석방 합의를 발표했으나, 태국 측은 모든 적대 행위가 중단된 이후 단계적 절차에 따라 검토할 사안이라며 캄보디아 측 발표를 부인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국경 교전으로 43명의 사망자를 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말레이시아의 중재로 휴전했다. 이후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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