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제 전쟁"…국민의힘, 李 시정연설 불참·'정치보복' 규탄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1-04 15:58

'추경호 영장'에 "야당 말살 수사"…대통령 면전서 "범죄자" 구호



시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 지나는 이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피켓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을 지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특검팀의 영장청구에 반발하며 야당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4일,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특검의 구속영장 청구에 반발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을 전면 보이콧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대통령의 국회 도착 시간에 맞춰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어두운색 정장에 검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슴에 '자유민주주의'가 적힌 근조 리본을 달았다. 이 대통령이 로텐더홀에 들어서자, 일부 의원들은 "범죄자", "꺼져라", "재판받으세요"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시정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비공개 의원총회를 열고, 종료 후 당 의원 일동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권의 치졸한 야당탄압과 특검의 야당 말살 목적의 무리한 정치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시위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 지나는 이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이 4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피켓시위를 하는 국민의힘 의원들 앞을 지나고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추경호 전 원내대표에 대한 내란특검팀의 영장청구에 반발하며 야당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국회사진기자단


또한 "작년 12월 3일 밤, 의총 공지 문자로 인해 표결을 포기하거나 방해받은 의원은 107명 중 누구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결정족수가 채워졌음에도 표결을 미룬 우원식 국회의장을 계엄 해제 표결 방해 혐의로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김문수 전 후보의 명함 배부 혐의 송치,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의 설 선물 관련 경찰 수사 등도 '정치 보복성 망신주기'로 규정했다.


이어 "야당 인사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처벌하기 전, 이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재판부터 재개돼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시정연설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제 전쟁이다"라고 선언하며,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기 위해 모든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하고 "이번 시정연설이 마지막 시정연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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