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회담 앞두고 트럼프 “한국서 숙청 또는 혁명” 발언 파문

이우창 기자

등록 2025-08-25 23:13

백악관 회동 앞두고 돌발 언급...내란 특검 수사 등 국내 정치 상황 겨냥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진=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25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숙청(purge) 또는 혁명(revolution)'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하며 외교가에 파문을 일으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내란 특검 수사 및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재판이 진행되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What is happening in South Korea)"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그는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It looks like a purge or revolution)"고 단정적으로 썼다.


이 발언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We cannot accept that), 거기서 사업을 할 수 없다(cannot do business there)"고 덧붙이며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주목되는 점은 그의 다음 문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새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을 오늘 백악관에서 만난다"고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글의 말미에 "이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어 감사한다(I appreciate your concern on this matter)"고 썼는데, 이는 한국 정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한 특정 인사를 향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한 미국 측의 예민한 시각을 노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대통령실은 트럼프 대통령의 '숙청' 발언이 알려지자 "상황을 확인해보겠다"고 밝히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번 발언이 한미정상회담 의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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