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에 관여 안 했다"…미화·부정확성 문제 강하게 꼬집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참석한 패리스 잭슨 (사진= AP 연합뉴스)
고(故) 마이클 잭슨의 딸인 패리스 잭슨(27)이 내년 개봉을 앞둔 아버지의 전기 영화 '마이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매체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은 패리스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이 영화의 제작에 자신이 관여하거나 지지했다는 언론 보도를 정면으로 부인했다고 보도했다.
패리스의 이 같은 비판은 영화에 주요 배역으로 출연하는 배우 콜먼 도밍고가 최근 피플지와의 인터뷰에서 "패리스가 우리 영화를 매우 지지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이 계기가 됐다.
이에 패리스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과 동영상을 통해 콜먼 도밍고의 언급이 사실이 아니라며 "내가 전혀 관여하지 않은 영화 촬영에 내가 '도움이 됐다'고 사람들에게 말하지 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어 "정말 이상하다. 나는 (제작 초기) 대본 초안을 읽고 정직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의견을 전달했지만, 그들이 이를 반영하지 않아 나는 내 삶을 계속 살아갔을 뿐"이라며 "그 영화는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참석한 패리스 잭슨 (사진= UPI 연합뉴스)
또한 패리스는 추가로 올린 영상에서 할리우드 전기 영화의 본질적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영화는 원하는 대로 만들어질 것이고, 아빠의 팬덤 중 환상 속에 사는 특정 집단에 영합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전기 영화들의 문제는 할리우드라는 판타지 세계에서 허구가 진실처럼 포장되고, 온갖 미화와 통제된 이야기, 나아가 수많은 사실 왜곡과 명백한 거짓말이 난무한다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베네치아국제영화제 참석한 패리스 잭슨 (사진= UPI 연합뉴스)
일부에서 제기된 '아버지에 대한 반감 때문에 불만을 드러냈다'는 시각에 대해 패리스는 이를 단호히 부인했다. 그녀는 "나는 정직하지 않은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자신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영화 제작에서 손을 떼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안톤 푸쿠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존 로건 작가가 대본을 쓴 영화 '마이클'은 마이클 잭슨의 실제 조카인 가수 자파르 잭슨이 주인공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 주요 영화사 라이언스게이트가 배급을 맡았으며, 내년 4월 북미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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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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