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아플 때 갈 곳이 없다"... 소아 응급의료, 수도권-지방 '극명한 격차'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28 10:01

부산·강원 24시간 소아 진료 단 1곳... 서울 32곳과 큰 대비, 의료 불균형 심각



응급실 앞 구급차응급실 앞 구급차. 연합뉴스 


전국 응급의료기관 10곳 중 4곳 가까이는 24시간 소아 응급환자 진료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의 소아 응급환자 진료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료기관 425곳 중 매일 24시간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곳은 266곳(62.5%)에 불과했다.


나머지 158곳(37.5%)은 야간이나 휴일 등 특정 시간대에 소아 응급환자 진료가 제한됐다. 기관별로는 권역응급의료센터 44곳 중 9곳(20.5%), 지역 응급의료센터 137곳 중 48곳(35.0%),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곳 중 101곳(43.5%)이 24시간 소아 진료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별 편차도 심각해, 강원도는 응급의료기관 22곳 중 1곳(4.5%), 부산은 29곳 중 1곳(3.4%)만이 24시간 소아 응급 진료가 가능했다. 


반면 서울은 52곳 중 32곳, 경기도는 74곳 중 41곳이 24시간 진료가 가능해 지역별 의료 접근성 불균형이 드러났다.


전진숙 의원은 "필수의료 중 소아응급의료체계의 지역별 편차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진료권 중심의 24시간 전문의 대응체계 및 야간·휴일 소아 환자 진료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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