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지키는 명동의 크리스마스… 인파 꽉 차면 '경고 방송' 뜬다"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2-22 10:06

내년 1월 4일까지 안전 집중 관리… 밀집도 2단계 시 스피커 송출, 차량 진입 제한 구역도 확대



명동에서 안전관리를 하는 모습명동에서 안전관리를 하는 모습. 서울 중구 제공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내년 1월 4일까지 명동 일대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9일부터 특별대책 가동에 들어갔으며,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24~27일, 31일, 1월 1일 등 총 6일간을 집중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특히 구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순간 최대 5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올해 명동스퀘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2026 카운트다운 쇼 라이트 나우(LIGHT NOW)' 행사에도 대규모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구는 명동에 현장상황실과 모바일 상황실을 설치해 실시간 상황 공유 및 신속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인파 밀집 지역에는 안전관리 요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중구 통합안전센터는 지능형 CCTV 38대를 활용해 인파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제한다고 설명했다. 현장 근무자와 밀집 정보를 공유하며, 밀집도가 2단계(1㎡당 3~4명)에 달하면 CCTV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송출할 예정이다. 올해 신설한 인파 밀집도 알림 전광판 10개도 본격 가동한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차량 통제 구간도 확대했다. 기존 '차 없는 거리' 운영 구간 외에 명동역 인근 '명동8가길'과 '명동8나길'의 차량 진입을 제한하고, 공유 이동수단으로 인한 사고 예방 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앞서 구는 지난 8일 남대문경찰서, 중부소방서, 서울교통공사, 신세계백화점 등 유관기관과 안전관리계획 심의회를 열어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오는 23일에는 김길성 구청장이 직접 명동 일대를 방문해 최종 안전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길성 구청장은 "크리스마스 성지이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가 처음 열리는 명동에서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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