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8%p '와르르'… 이재명 대통령, 54.3%로 숨 고르기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2-15 09:21

통일교 의혹 악재에도 50%대 수성… 국힘은 '내부 잡음' 겹치며 2주째 뒷걸음질



이재명 대통령, 부처 업무보고 발언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해 54.3%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2,5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4.3%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 대비 0.6%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 역시 직전 조사보다 0.6%p 내린 41.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전재수 전 해수부 장관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이 지지율 하락의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쿠팡 사태에 대한 정부의 강경 대응 기조와 통일교 의혹 엄정 수사 지시, 정부 부처 업무보고 생중계 등 일련의 소통 행보가 지지율의 추가 하락을 방어한 것으로 풀이했다.




'통일교 의혹' 전재수, 해수장관 사의…'통일교 의혹' 전재수, 해수장관. 연합뉴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51.0%)이 5.1%p 하락해 낙폭이 가장 컸으며, 광주·전라와 서울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반면 광주·전라(78.8%)는 6.9%p, 서울(50.6%)은 3.1%p 각각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지지율이 전주 42.8%에서 34.7%로 8.1%p 급락해 이탈세가 두드러졌다. 70대 이상과 60대에서도 각각 2.5%p, 1.3%p 하락했다. 이에 반해 30대와 50대는 각각 3.4%p 상승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3.7%p 상승)과 보수층(1.7%p 상승)이 결집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중도층은 1.5%p 하락했다.


한편,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8%, 국민의힘이 34.6%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6%p 오르며 3주 만에 반등했다. 리얼미터는 통일교 관련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필리버스터 등 대여 투쟁 강화가 지지층 결집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4%p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인요한 의원 사퇴, 한동훈 전 대표 가족 논란 등 잇따른 당내 악재가 지지율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각 3.4%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진보당은 1.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경우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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