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평년보다 춥고 건조할 듯”… 서해안은 지형 영향으로 잦은 눈 가능성
세계기상기구(WMO) 엘니뇨·라니냐 전망. 기상청 제공
올겨울(12월~내년 2월) 약한 강도의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12월과 2월 기온은 평년보다 낮고 강수량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기상기구(WMO)는 4일 발표한 전망에서 이달부터 내년 2월 사이 라니냐가 발생할 확률을 55%로 제시했다. 라니냐도 엘니뇨도 아닌 ‘중립’ 상태일 확률은 45%였으며, 엘니뇨 발생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 역시 라니냐가 발생하더라도 그 강도는 강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라니냐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감시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3개월 이동평균으로 평년보다 0.5도 이상 낮은 상태가 5개월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감시구역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6도 낮아 이미 라니냐 발생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적도 중태평양 상공(약 1.5㎞)에서 동풍이 평년보다 강하게 불며 해수면 온도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겨울철에 라니냐가 발생하면 우리나라는 12월과 2월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건조한 경향을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라니냐 시기에는 춥고 건조한 날씨가 일반적이나 변수도 있다”며 “스칸디나비아반도에서 전파되는 대기 파동으로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대륙고기압이 발달하면, 서해안 등 지형의 영향을 받는 지역에는 잦은 눈이나 비가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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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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