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첫 해는 7시 47분에… 서울 일출 명소 16곳서 '희망의 북소리' 울린다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2-30 17:30

아차산·인왕산 등 산과 공원서 다채로운 행사… AI 운세·소원 풍선 등 이색 체험 풍성



도봉구 해맞이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26년 1월 1일 병오년(丙午年) 새해를 맞아 시내 산과 공원 16곳에서 해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새해 첫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7시 47분이다.


이번 행사는 지형 특성에 따라 ▲서울 외곽의 산 4곳(아차산·도봉산·개화산·매봉산) ▲도심 속의 산 7곳(인왕산·응봉산·배봉산·봉화산·개운산·안산·용왕산) ▲평지형 공원 5곳(북서울꿈의숲·월드컵공원·사육신공원·삼성해맞이공원·올림픽공원) 등 총 16곳에서 진행된다.


각 자치구는 지역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행사가 도입된 점이 주목된다. 개화산 해맞이공원에서는 AI를 활용한 신년운세와 소원 사진 촬영 이벤트를,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는 애드벌룬 띄우기 행사를 진행한다.


'서울에서 가장 먼저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꼽히는 아차산 어울림광장과 도봉산 천축사에서는 사물놀이와 카운트다운 등 시민 참여형 공연이 열린다. 도심 인근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길놀이와 소원지 달기 행사가 진행되며, 청와대 분수광장의 '대고각 타고(打鼓)' 체험과도 연계된다. 응봉산 팔각정과 배봉산 정상에서도 각각 대북 타고와 떡국 나눔 행사가 열린다.


접근성이 좋은 평지형 공원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진다. 북서울꿈의숲에서는 캘리그래피 퍼포먼스가, 올림픽공원 망월봉과 서달산 해맞이 광장, 삼성해맞이공원 등도 소원지 작성과 길놀이 등으로 새해 방문객을 맞는다.


서울시는 한파에 대비해 장갑과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철저히 준비하고, 인파 밀집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기상 악화 시 행사 일정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방문 전 해당 구청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세부 사항을 확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의 산과 공원에서 준비한 해맞이 행사를 안전하게 즐기시길 바라며, 병오년 새해는 시민 모두가 활기차고 행복한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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