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상승률의 두 배 넘는 수익…'운영 레버리지' 효과에 배당 매력까지
미 연방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한 1일(현지시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천897.5달러로 전장 대비 0.6% 오르며 종가 기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 진열된 금 제품 모습. 연합뉴스
국제 금 시세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금 채굴기업이 유망한 투자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 가격 상승기에 채굴기업의 수익성이 더 크게 개선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금 가격은 온스당 3,8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연초 대비 약 47% 상승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러한 금값의 급등은 달러 가치 하락, 대체자산 수요 확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금값 상승의 배경에는 주요국의 정책적 움직임도 자리 잡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외환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금 매입을 늘리고 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 역시 금의 매력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금 채굴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금 채굴기업은 광산 운영비 등 고정비 부담이 커, 금 가격 상승 시 이익이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운영 레버리지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특정 글로벌 금 채굴기업 ETF는 연초 이후 109.22% 상승해, KRX 금 현물지수 상승률(52.31%)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또한 금 채굴기업은 '주식'이므로 금 현물과 달리 주당순이익(EPS) 등 명확한 지표로 기업 가치를 평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꾸준한 실적 개선과 더불어 배당, 자사주 매입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이는 요소다.
김승철 NH아문디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금 가격 상승과 채굴 비용 안정화로 실적이 개선되는 금 채굴기업은 배당 수익까지 누릴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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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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