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지금은 '냉장고' 아닌 '민생'을 챙길 때"…대통령 예능 출연 정조준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03 20:03

행안부 공무원 사망 애도 속 '부적절 처신' 비판 봇물…정국 급랭



영등포경찰서 방문한 장동혁 대표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나경원, 신동욱 의원 등이 3일 영등포경찰서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 항의를 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3일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행정안전부 공무원의 사망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예능 방송 출연을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번 사건을 "정부의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이 만든 비극"으로 규정하며 특검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정부 대응의 적절성과 공직자에 대한 부당한 외압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 부부가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하는 것을 언급하며, "지금 국민이 대통령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냉장고'가 아니라 민생과 국민 안전"이라고 지적했다. 



추석 연휴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송언석 원내대표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추석 연휴 시작을 앞둔 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 대표는 "책임의 무게를 짊어진 공무원이 극단적 상황에 내몰리는 동안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라고 반문하고,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홍보와 SNS 활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난 상황이 완전히 수습된 후에 출연해도 늦지 않다며, 대통령실과 방송사에 해당 방송의 방영 보류를 요청했다.


주진우 의원은 "국가전산망 마비를 초래한 국정자원 화재로 국민 피해가 발생할 때 대통령이 이틀간 회의 주재나 현장 방문 없이 침묵했다"고 비판하며, 이 시기에 예능을 촬영했다면 대통령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이 주 의원의 발언을 '허위사실 유포'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하자, 그는 "그 무렵 전후로 대통령이 예능을 촬영 중이었다"고 재차 주장하며 법적 조치에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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