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반미 선동"·송언석 "방송 강행"...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이어진 비판
국정감사 실정 규명 예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9일, 이재명 대통령이 '디지털 대란' 등 국가적 현안을 뒤로하고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K푸드를 홍보했다며 추석 연휴 마지막 날까지 공세를 이어갔다.
장동혁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은 초유의 디지털 대란 수습을 공무원에게 맡긴 채 예능 카메라 앞에 섰다"며, 진실을 덮기 위해 위협과 선동·왜곡을 일삼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냉장고가 아니라 관세를 부탁해야 할 때"라고 꼬집으며, 정부가 관세 협상 책임을 미국에 돌리는 반미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다음 주 국정감사를 통해 현 정부의 실정을 밝히고 국가 시스템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이 예능에서 K푸드를 자화자찬할 때 K철강과 자동차는 관세 폭탄에 신음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통령이 예능을 촬영할 때 전국 행정망이 마비되고 현장 공무원이 유명을 달리하는 비극이 있었음에도, 방영 중단 요청을 무시하고 방송을 강행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물가, 환율 등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 대한 국민적 불안이 이번 "추석 민심"의 핵심이라고 규정하며,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민심을 받들어 독선과 아집을 버리고 즉각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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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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