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육아' 하는 어미 여우?…국립공원서 포착된 희귀 장면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09 13:08

소백산 여우부터 가야산 고라니까지…추석 연휴에 공개된 야생동물 가족의 감동 스토리



12마리 새끼 돌보는 여우12마리 새끼 돌보는 여우 작년 4월 16일 소백산국립공원에서 여우가 새끼 12마리를 양육하는 모습. 국립공원공단 제공


국립공원공단이 추석 연휴를 맞아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소중한 새끼 양육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에서 담비로부터 새끼를 보호하는 고라니. 국립공원공단 제공


영상에는 1급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어미 여우가 소백산에서 새끼들을 살뜰히 보살피고, 다 큰 딸과 함께 각자의 새끼를 돌보는 '공동육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재작년 10월 9일 속리산국립공원 고지대 바위 위에서 산양과 새끼 산양이 쉬는 모습. 국립공원공단 제공


또한 1급 멸종위기종인 산양이 속리산 고지대에서 새끼와 함께 휴식하는 모습, 어미 고라니가 가야산에서 담비의 공격으로부터 새끼를 지켜내는 장면도 포착됐다. 2급 멸종위기종인 팔색조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는 등 다양한 양육 장면도 영상에 담겼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다양한 야생동물의 양육 모습이 포착된 것은 국립공원이 안정적인 서식지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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