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 충격' 우려에 직접투자 조정·통화스와프 등 역제안…美 새 대안 내놔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방명록 작성 때 쓴 만년필을 선물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대통령실은 13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 핵심 쟁점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에 대해 양국이 수정안을 교환하며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3,500억 달러 전액을 직접 투자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외환 문제와 국내 경제 충격을 우려해 미국 측에 수정안을 제시했다.
이 수정안에는 직접투자 비중을 조정하는 내용과 함께 ▲무제한 한미 통화 스와프 체결 ▲'상업적 합리성'에 기반한 투자처 선정 관여권 보장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미국 측은 새로운 대안을 역제안했으며, 우리 정부는 현재 이 제안을 검토 중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다가오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계기에 열릴 한미정상회담까지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협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APEC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최종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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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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