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여성 인권' 약속, 현실과 동떨어진 '공허한 메아리'?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14 16:32

세계여성정상회의서 1억 달러 지원 약속...외신 "지도부엔 여성 없고, 페미니스트는 억압" 꼬집어



할라 토마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할라 토마스도티르 아이슬란드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통신 캡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아이슬란드, 모잠비크, 가나, 도미니카연방, 스리랑ка 정상과 각각 만나 양자 협력 및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아이슬란드와는 '지열·녹색 전환 협력 성명'을 채택했으며, 가나에는 자원 개발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도미니카연방, 모잠비크 등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는 개발도상국의 공동 이익을 위한 연대를 강조했다.




실바니 버튼 도미니카연방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실바니 버튼 도미니카연방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통신 캡처


한편, 시 주석은 회의 개막식 연설을 통해 전 세계 여성의 발전을 위한 대규모 지원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유엔여성기구(UN Women)에 1천만 달러를 추가 기부하고, 1억 달러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일부 외신은 중국 핵심 지도부 내 여성이 전무하고 정부가 페미니스트 활동을 억압하는 현실을 지적하며 시 주석 발언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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