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펌프 방치하면 고통"... 이 대통령, '확장재정'과 '기술 패권' 강조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1-04 15:30

국무회의서 APEC 외교 성과 보고... 국회에 '초당적 예산 협력' 재요청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포함한 연쇄 정상외교 일정을 "매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이제 시작"이라며 "자국의 이익을 지키려는 '총성 없는 전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국제사회의 불확실성 역시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담대한 용기와 치밀한 준비, 하나 된 힘을 바탕으로 국익을 지키고 국력을 키워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개척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관계부처에는 정상회의 후속 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할 것을, 여야에는 외교안보 영역에서 하나 된 목소리를 내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성과에 대해 국민과 내각, 환경미화원, 경찰, 기업인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무회의 주재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김민석 국무총리의 역할을 언급하고 참석자들에게 박수를 요청했으며, APEC 관련 유공자에 대한 표창 검토도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과 관련해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대한민국 대전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국회의 초당적인 협력을 다시 한번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물 한 바가지 아껴보겠다고 마른 펌프를 방치하면 가뭄에 고통만 길어질 것"이라는 비유로 확장재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에서 한 발이라도 앞서 나가기 위한 과학기술 인재 육성이 중요하다"며, 이공계 예산 지원 확대 방안과 학생들의 이공계 진학 및 전과 유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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