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가장 빨리"… 소방헬기, 내년부터 지역 따지지 않고 날아간다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2-07 15:38

통합출동체계 시범운영서 '속도·거리' 효과 입증… 내년 3월 전국 확대로 촘촘해지는 하늘길 안전망



소방헬기소방헬기. 연합뉴스 


내년부터 관할 구역 구분 없이 사고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헬기가 즉시 출동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가 전면 시행된다.


소방청은 7일 기존 시·도 소방본부의 관할 구역 중심으로 운영되던 소방헬기 출동 체계를 국가 통합 관리 방식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에 따라 소방청 운항관제실이 헬기 위치와 성능, 거리 등을 종합해 전국 모든 소방헬기를 직접 조정·통제하게 된다. 기존에는 관할 구역 내 헬기가 우선 출동했으나, 앞으로는 관할 경계를 넘어 사고 현장에 최인접하고 최적정 성능을 갖춘 헬기가 투입된다.


소방청은 이를 통해 출동 공백을 해소하고 비행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전국 단위의 효율적인 자원 배분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소방청이 2023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통합출동체계를 시범 운영한 결과, 기존 방식 대비 현장 도착 시간은 평균 13.2분, 이동 거리는 40㎞ 단축됐다. 최대 52분의 시간과 156㎞의 이동 거리를 단축한 사례도 있었다.


통합출동체계는 내년 1월 경기·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3월부터는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전면 개편은 국민 안전과 소방항공 임무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재정비"라며 "응급 환자 이송 및 산악·도서 지역 등 접근성이 취약한 현장에서의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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