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비 환급액 '두 배'로 늘어난다... 정부, 고유가 민생 대책 전격 시행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4-16 21:58

'모두의카드' 환급 기준액 50% 하향... 이달부터 6개월간 한시 운영

출퇴근 전후 '시차 시간대' 이용 시 K-패스 환급률 30%p 추가 인상

추경 1,900억 투입해 청년·저소득층 등 서민 교통비 부담 실질적 경감



지난 14일 '모두의 카드' 이용자 500만명 기념식지난 14일 '모두의 카드' 이용자 500만명 기념식. 연합뉴스


정부가 고유가 상황 속 국민의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경감하고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교통비 환급 서비스인 ‘모두의카드(정액제 K-패스)’의 환급 기준을 완화하고, 출퇴근 시간대 환급률을 대폭 인상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2026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의 국회 통과에 따라,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6개월간 모두의카드의 환급 기준액을 50% 낮춘 ‘반값 모두의카드’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두의카드는 일정 기준 금액을 초과하는 대중교통 이용료를 전액 무제한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다. 이번 기준액 하향 조정으로 환급 문턱이 낮아짐에 따라 수혜 대상이 확대되고 실질적인 환급 규모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경기 화성시에서 서울로 통학하며 매달 13만원을 지출하는 청년 A씨의 경우, 기존에는 기준 금액 9만원을 초과한 4만원만 환급받았으나, 이달부터는 기준 금액이 4만 5,000원으로 낮아짐에 따라 8만 5,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추경 후 모두의카드·K패스 혜택 강화추경 후 모두의카드·K패스 혜택 강화. 대광위 제공

아울러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시차 시간대’ 인센티브제도 주목할 만하다. 지정된 시차 시간대에 탑승할 경우 기본형(정률제) K-패스의 환급률을 기존보다 30%포인트 인상했다.


시차 인센티브가 적용되는 시간대는 오전(05:30~06:30, 09:00~10:00)과 오후(16:00~17:00, 19:00~20:00) 각 두 차례씩 총 4회다. 해당 시간대에 탑승하면 환급률은 ▲일반 50% ▲청년 60% ▲저소득층 83.3%로, 기존보다 30%포인트씩 일괄 상향 적용된다. 이번 지원 확대 사업에는 총 1,900억 원의 추경 예산이 전격 투입됐다.


김용석 대광위 위원장은 “장기화된 고유가 상황을 고려해 4월 이용분부터 확대된 혜택을 즉시 적용할 계획”이라며, “출퇴근 시차 인센티브가 유연근무제 등과 결합해 교통 혼잡 완화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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