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지난해 6월 취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와 동일한 69%를 기록했다. 3월 4주 차 조사부터 3회 연속 최고치를 유지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1%p 하락한 21%로 나타났다.
지역 및 연령별 분석에서도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압도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긍정 평가(66%)가 부정 평가(30%)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93%)과 중도층(73%)에서 긍정 평가가 매우 높았으며, 보수층에서도 긍정(42%)과 부정(49%) 평가가 팽팽하게 맞섰다. 국정 운영 방향성에 대해서는 67%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답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8%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15%에 그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퍼센트포인트 상승했으나, 국민의힘은 3퍼센트포인트 하락하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2020년 9월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변경한 이래 기록된 최저치다. 민주당은 대구·경북(34% vs 25%)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을 앞섰으며, 연령별로는 18세에서 29세를 제외한 전 층에서 우위를 점했다.
정당 호감도는 민주당(58%), 조국혁신당(32%), 진보당(21%), 국민의힘(20%) 순이었으며, 비호감도는 국민의힘이 73%로 전 정당 중 가장 높았다.
6월 3일 지방선거 프레임 대결에서는 '국정 안정론'이 '정부 견제론'을 압도했다. 조사 결과, 국정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58%)이 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응답(30%)보다 28%포인트나 높게 나타났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에서 안정론(59%)이 견제론(28%)을 두 배가량 웃돌면서, 선거 지형이 여권에 극도로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경제 상황에 대한 민심은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물가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91%에 달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소득 하위 70% 대상 10만~60만 원 지급)에 대해서는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응답이 47%, 부정적 효과가 클 것이라는 응답이 48%로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3.1퍼센트포인트, 응답률은 17.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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