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한 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7주째 60%대를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0~24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3.3%포인트 내린 62.2%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4%포인트 오른 33.4%, ‘잘 모름’은 4.4%였다.
리얼미터는 인도·베트남 정상회담과 코스피 최고치 경신 등 외교·경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중동 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와 고물가 등 민생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꼽았다. 여기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으로 촉발된 안보 리스크가 하락 압력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서울(5.5%p↓)의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광주·전라(4.6%p↓), 부산·울산·경남(4.4%p↓), 인천·경기(3.8%p↓) 순으로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7.2%p↓)에서 하락세가 가장 뚜렷했으며 40대·50대(각 4.8%p↓), 30대(4.5%p↓) 등 전 연령층에서 지지도가 낮아졌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5.3%p↓)과 중도층(4.7%p↓)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불기2570년 대한민국 불교도 봉축대법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오른쪽),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화합의 물결, 상생의 길' 합수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 23~24일 전국 18세 이상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51.3%, 국민의힘 30.7%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0.7%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지방선거를 앞둔 정청래 대표의 현장 민생 행보가 당 결집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대전·세종·충청(8.4%p↑)과 부산·울산·경남(7.8%p↑)에서 상승세가 확인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 관련 논란과 공천 갈등이 겹치며 핵심 기반인 대구·경북(10.9%p↓)과 부산·울산·경남(9.9%p↓)에서 지지층이 이탈했다.
기타 정당은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으며 무당층은 7.2%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2.0%포인트, 응답률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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