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간 행군, 해안 환경 실전 훈련…우승 부대 전승 72주년 행사 초청 -
"가장 확실한 전쟁 억제력은 가장 철저한 주적 관점" 역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9일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 포병구분대들 사이 포사격경기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TV가 30일 보도했다.(사진=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대연합부대 포병구 분대들의 포 사격 훈련 경기를 참관하며 '철저한 주적 관점'과 실전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번 포 사격 훈련 참관은 지난 5월 말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것으로, 북한군의 전투력 강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한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훈련에 대해 만족을 보이며 당의 '훈련 제일 주의 방침 관철'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훈련 경기는 조선인민군 제7차 훈련 일군 대회 이후 우리 군대의 싸움 준비 완성에서 일어나고 있는 실제적이며 근본적인 변화를 직관해 주는 좋은 계기"라고 평가하며, "급변하는 현대 전장의 가혹하고 첨예한 환경에 맞게 우리 식의 포병 전술과 전투 조법들을 부단히 혁신적으로, 급진적으로 진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7년 만에 제7차 훈련 일꾼(간부)대회를 열어 '전쟁 대응 능력'과 '임전태세'를 강조한 바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훈련의 핵심 목표를 명확히 했다. 그는 "임의의 전쟁과 위기에도 주동적으로 대응할 용기와 능력, 자신감은 전례와 한계를 초월하는 훈련 혁명의 용광로 속에서 련마"된다면서, "가장 확실한 전쟁 억제력은 가장 철저한 주적 관점이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고 역설했다.
이어, "훈련 중시 기풍을 더욱 확고히 세우고 실전 훈련에 전력하여 언제든지 전쟁에 즉각 림할 수 있는 군대, 싸우면 적을 반드시 괴멸시키는 일당백 무적 강군의 전투력을 백방으로 강화해 나가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날 포 사격 훈련 경기는 각 포병구 분대들이 야간 행군, 전투 전개 등 실제 전투 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여름철 해안 지대 환경과 조건을 활용해 불의의 적 목표에 대한 화력 습격 능력을 점검하고, 현대 포병전의 전투 법을 숙달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 결과는 화력 임무 수행 결과를 판정해 등수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경기에서 우승한 중대를 직접 축하하고, 이들을 다가오는 전승 72주년 경축 행사에 초청하는 파격적인 조치를 취했다. 김 위원장의 포 사격 훈련 경기 참관에는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인 박정천 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이 수행했으며, 현장에서는 리영길 총참모장 등 총참모부 지휘관들과 각급 대연합부대 군정 지휘관들이 김 위원장을 영접했다.
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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