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위치' 대표, 12년 만의 한국계 대사…현지 성공·헌신에도 혈통 논란
코조 최, 모나 콰티, 사에드 시나레를 포함한 8명이 마하마 대통령에 의해 대사로 지명됨.
최승업 페이스위치 대표의 주한 가나대사 내정 소식을 전한 그래픽뉴스 (사진= 그래픽뉴스 홈페이지 캡처).
서아프리카 가나의 1.5세 한인 기업인 최승업(가나식 이름 코조 초이) 페이스위치 대표가 주한 가나 대사로 내정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이 최근 지명한 8개국 대사(고등판무관) 명단에 최 대표가 포함됐다.
가나 외무부는 다음 주 한국 정부에 최 대사 내정자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요청할 예정이다. 아그레망 승인 시 최 대표는 이르면 다음 달 말 한국에 가나 대사로 부임할 전망이다.
1977년 춘천 출생인 최 대표는 1992년 선교사 아버지를 따라 가나에 정착한 1.5세 경영인이다. 현지 중·고교 졸업 후 가나국립대 경영대 입학과 동시에 사업을 시작, 한국 디지털 프린팅을 현지에 보급했다. 이후 통신 유통업체 나나텔레콤을 운영, 현지에서 가장 성공한 한국인 기업가로 자리매김했다. 2015년에는 핀테크 기업 페이스위치를 설립, 가나 기업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최 대표의 대사 내정 소식에 현지 소셜미디어에서는 한국계 혈통을 두고 찬반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가나웹은 최 대표가 귀화한 가나인으로 33년간 가나에 헌신했고, 페이스북 게시물로 가나와 민주적 가치에 대한 사랑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최 대표는 가나에 머문 이유로 콰메 은크루마 초대 가나 대통령의 명언("나는 아프리카에서 태어났기 때문이 아니라, 아프리카가 내 안에 태어났기 때문에 아프리카인이다")을 인용했다. 이는 그의 깊은 가나 사랑과 정체성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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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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