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1966년 건설된 노후 고가차도, 내년 5월 완공 예정
서소문고가차도 내달 17일부터 철거…차로 순차폐쇄·버스 우회
9월 21일 전면 통제…내년 5월 철거 완료 후 신설 공사
서소문고가차도 위치도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1966년 건설돼 노후화된 서소문고가차도를 오는 8월 17일 0시부터 단계적으로 철거한다고 29일 밝혔다. 안전성 미달인 'D등급' 판정을 받은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충정로역과 시청역을 잇는 길이 335m, 폭 14.9m의 서소문고가차도는 18개의 교각으로 이뤄졌으며, 현재 하루 평균 4만대 이상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 잦은 손상 발생…안전성 미달 'D등급' 판정
서소문고가차도는 교량 상판을 받치는 보(梁) 내외부 강선 파손, 전 구간 콘크리트 강도 저하 등으로 2019년 교각·슬래브 콘크리트 탈락과 철근 부식이 발생했다.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 미달인 'D등급' 판정을 받았다.
이후에도 2021년 바닥 판 탈락, 2024년 보 콘크리트 탈락과 보 강선 파손 등 손상이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시는 콘크리트 추락 방지망 설치, 교각 보수, 중차량 통행 제한(30t→20t→10t), 계측기 운영 등 보수 노력을 기울였으나, 단순 보수공사만으로는 한계에 도달했다고 판단해 결국 철거를 결정했다.
◇ 8월 17일부터 단계적 차로 축소…9월 21일 전면 통제
철거는 시민 불편과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차로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17일 시청→충정로 방향 1개 차로를 우선 폐쇄하며, 24일부터 충정로→시청 방향 1개 차로를 추가로 폐쇄한다.
이에 따라 충정로역→시청역 방향은 기존 4차로(고가 2차로·지상 2차로)에서 지상 2차로로, 시청역→충정로역 방향은 기존 3차로(고가 2차로·지상 1차로)에서 지상 1차로로 축소된다.
9월 21일 0시부터는 전면 통제 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 기간은 약 10개월로, 내년 5월 철거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근거리 우회도로 (사진= 서울시 제공)
◇ 버스 노선 우회 및 일반 차량 통행 자제 당부
현재 서소문로를 통과하는 버스노선 43개 중 광역버스 20개 노선은 내달 17일부터 우회 운행한다. 인천 버스 11개 노선은 홍대입구역 등에서 회차하며, 경기 버스 9개 노선은 도심 진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통일로, 사직로, 새문안로를 경유해 우회할 예정이다.
서울 시내버스 23개 노선 중 일부는 9월 21일부터 주변 도로를 이용해 우회할 계획이며, 교통체계 변경과 교통상황에 따라 조기에 우회 운행을 실시할 수도 있다.
서울시는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일반 차량의 경우 가급적 서소문로를 피해 사직로, 새문안로, 세종대로 등 주변 도로로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마포구에서 중구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성산로 이용 시 사직로, 신촌로 이용 시 충정로(새문안로), 청파로 이용 시 칠패로를 거쳐 세종대로 방면으로 진입 가능하다. 중구에서 마포구 방면으로 이동하는 차량은 세종대로에서 사직로와 성산로를 이용하거나 새문안로와 충정로 또는 청파로 또는 만리재로를 이용하면 된다.
◇ 2028년 2월 신설 고가차도 준공 목표
시는 내년 5월 철거 완료 이후 바로 고가차도 신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설 공사는 약 20개월간 진행돼 2028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서소문고가차도는 시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로, 철거는 불가피한 조치"라며 "공사 기간 중 교통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서소문로 통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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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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