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표심 앞세워 압승 자신하는 정청래
대의원 조직 결집으로 반전 노리는 박찬대
여론조사 우세 속 '인지도 회복' 주장, 첨예한 여론전 계속
더불어민주당 정청래(왼쪽) · 박찬대 당대표 후보들이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에서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를 하루 앞두고 정청래·박찬대 후보가 마지막까지 유세에 총력을 다했다.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 승리를 토대로 압승을 자신하는 정 후보와 막판 대의원 조직의 결집을 통해 '뒤집기'를 노리는 박 후보가 첨예한 여론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정청래 후보는 1일 MBC 라디오에 출연해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고, 후반부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대적으로 의원들의 지지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박찬대 후보를 겨냥해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말하며 당원 표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언론·사법 개혁을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재확인하며 "싸움은 제가 할 테니, 이재명 대통령은 일만 하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박찬대 후보는 페이스북에 현재 진행 중인 당원 ARS 투표 안내를 올리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그는 "당원 한 분 한 분의 전화가 저 박찬대에겐 간절한 희망"이라고 호소했다. 이날 지역구인 인천에서 당원 간담회를 진행하며 지지세를 다지기도 했다.
박 후보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 후보의 대세론에 반박했다. 그는 "솔직히 초반에 인지도가 밀린 것은 맞지만, 지금은 빠른 속도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 후보가 앞선 여론조사에 대해서는 "표본의 수가 충분치 않을 것"이라며 그 신뢰도를 낮게 평가했다.
민주당은 오는 2일 전당대회에서 호남권, 경기·인천권, 서울·강원·제주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대의원 투표, 일반 여론조사 결과를 한꺼번에 발표할 예정이다. 이 중 남은 권리당원 투표는 전당대회 당일까지 진행되며, 대의원들은 전당대회 당일 현장에서 투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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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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