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율 축소에 트럼프 전 대통령 압박까지…인도 최대 수입국 지위 변화 주목
지난 2월 미국-인도 정상회담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통신은 31일(현지시간) 인도의 국영 정유사들이 지난주부터 러시아 원유 구매를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러시아산 원유의 할인 폭이 줄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경고가 맞물린 결과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소식통 4명에 따르면 인도석유공사(IOC), 바랏석유(BPCL), 힌두스탄석유(HPCL), 망갈로르정유화학(MRPL) 등 주요 국영 정유사들이 지난주부터 러시아 원유를 구매하지 않았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러시아 원유를 정기적으로 수입해왔으나, 최근에는 중동 지역의 현물 시장에서 대체 원유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산 원유의 할인율이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시작된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인도 정유사들은 이미 수입량을 점진적으로 줄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해상으로 운송되는 러시아 원유의 최대 구매국이었다. 올 상반기 기준, 인도는 하루 평균 180만 배럴의 러시아 원유를 들여왔으며, 이 중 60%를 민간 정유사들이, 40%를 국영 정유사들이 각각 수입했다. 러시아는 인도의 핵심 원유 공급처였으며, 러시아 전체 수출 물량의 80%가 중국과 인도로 향했다.
이번 구매 중단 결정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박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3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인도의 러시아 원유 구매에 대해 2차 제재를 언급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인도는 항상 러시아로부터 대부분의 군사 장비를 구매해 왔으며, 모두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살육을 멈추길 원하는 시기에 중국과 더불어 러시아 에너지의 최대 구매국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의 행동을 '좋지 않다'고 규정하며, 8월 1일부터 25%의 관세 부과와 추가적인 벌칙을 예고했다. 이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사들여 정제한 후 재판매하는 행위는 국제 사회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판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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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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