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사자'에 SK하이닉스 27만원선 회복... 美 물가지표 발표에 쏠린 눈
국내 주식 시장 (PG) (사진=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12일 코스피가 미국발 반도체 훈풍에 힘입어 장 초반 3,230선을 가뿐히 넘어섰다. 하지만 저녁으로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라는 '거대한 벽'을 앞두고 시장의 숨 고르기가 이어지며 추가 상승 동력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4.19포인트(0.75%) 상승한 3,230.96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한 뒤 오름폭을 점차 확대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91억 원, 113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920억 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긍정적인 3분기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주가가 4% 이상 급등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이러한 소식에 힘입어 국내 대장주인 삼성전자(0.56%)가 오름세를 보였고, SK하이닉스(2.34%)는 8거래일 만에 주가 27만 원 선을 되찾았다.
다만 시장의 눈은 이날 저녁 발표될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향하고 있다. 만약 물가 상승률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할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호실적 전망이 국내 반도체주에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도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국내 세제 개편안의 불확실성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막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7.53포인트(0.93%) 상승한 819.38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0원 상승한 1,391.0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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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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