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vs 5연패 '연패 더비'…식어버린 방망이, 누가 먼저 깨우나
경기 지켜보는 롯데 김태형 감독 (사진=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가 광복절인 15일, 더는 물러설 곳 없는 '단두대 매치'를 벌인다. 최근 나란히 연패의 늪에 빠진 두 팀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절실히 노린다.
최근 6연패 중인 3위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마저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 한때 2위 한화 이글스를 4경기 차로 추격했으나, 최근 한화와의 3연전 스윕패로 격차는 7.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제는 4위 SSG 랜더스에 1.5경기, 6위 kt wiz에 3경기 차로 쫓기는 신세다. 차갑게 식어버린 방망이가 연패의 주된 원인이었다. 롯데는 6연패 기간 단 10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고, 이 중 3경기는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8위 삼성의 상황도 암울하기는 마찬가지다. 5연패 수렁에 빠지며 5위권에서 8위까지 순위가 급락했다. 5위 KIA 타이거즈와 5경기 차로 벌어져 가을야구의 희망이 희미해지고 있으며, 9위 두산 베어스에도 3경기 차 추격을 허용해 최하위권 추락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다.
분위기 안 좋은 삼성 (사진= 연합뉴스)
삼성 역시 5연패 기간 단 9득점에 그치는 빈타에 허덕였다. 8월 팀 타율은 롯데가 0.203으로 최하위, 삼성이 0.224로 9위를 기록해 두 팀 모두 타격 부진이 심각한 문제임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선발로는 롯데가 이민석(시즌 2승 4패, 평균자책점 4.33), 삼성이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시즌 2승 3패, 평균자책점 2.13)를 예고했다. 올 시즌 안정적인 투구를 보여준 가라비토가 선발 싸움에서는 다소 우위를 점한다는 평가다.
두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롯데가 7승 3패로 앞서있다. 연패 탈출이 시급한 두 팀의 이번 3연전은 남은 시즌 순위 싸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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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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