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내 조사 완료, 美 가구 산업 부흥시킬 것"…대선 공약 이행 의지 표명
"나의 관세 전략, 적자 4조 달러 줄였다" CBO 보고서 인용하며 자화자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AF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공표했다. 그는 "50일 이내에 조사가 완료될 것이며, 다른 국가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가구에는 아직 세율이 결정되지 않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가 언급한 '관세 조사'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에게 수입 제한 및 관세 부과 권한을 부여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자신의 첫 임기 시절에도 이 조항을 활용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운동 과정에서 꾸준히 약속해 온 가구 산업 부흥 공약의 연장선에 있다. 그는 과거 미국 가구 제조업의 중심지였으나 현재는 쇠락한 노스캐롤라이나주 등을 방문한 자리에서 "미국 가구 산업을 되살리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집권 1기 당시 중국산 수입 가구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했던 조치가 이들 지역의 가구 산업을 위기에서 구했다고 주장해왔다. 이날 게시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조치를 통해 가구 산업이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미시간 등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자신의 정책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을 통해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를 부각하기도 했다. 그는 "의회예산국(CBO)에서 일하는 급진 좌파 대표들조차 '트럼프의 관세가 적자를 4조 달러 줄였다'며 내 관세 전략의 놀라운 성과를 인정했다는 것을 기쁘게 발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내가 관세 정책을 처음 제안했을 때 그들은 성공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적자와 세금, 에너지 가격이 줄었고, 물가는 전반적으로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일하게 증가한 것들은 가계 소득, 주식시장,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우리나라뿐"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의 경제 정책에 대한 자화자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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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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