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국가 정책 총사령탑 역할 수행
이재명 대통령이 9월 8일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주재하며 대한민국이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할 비전을 제시했다. 이번 출범식은 ‘진짜 성장, AI로 열어갈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국가 AI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될 전략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인공지능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국력, 경제력, 안보를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하며 “뜻을 모아 힘을 합친다면 세계 AI 3대 강국의 꿈도 반드시 현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는 ‘대한민국 AI 액션플랜’과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AI 기본법 하위법령 제정 방향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은 위원회를 공공의 가치와 민간의 창의성을 결합하는 미래지향적 조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각 분과장들도 구체적인 전략을 제안했다. 조준희 산업AX·생태계 분과장은 기존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한국형 AI 보급 사업으로 전환해 원조국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ODA를 AI 변화에 맞게 현대적으로 바꾸면 글로벌 시장 개척에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화답했다.
백은옥 데이터 분과장은 “보건·의료 데이터처럼 파급력이 큰 분야는 국민 신뢰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제조업 데이터의 현장 활용을 강조했다. 석차옥 과학·인재 분과장은 “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해 초·중·고는 물론 대학 교육 시스템 전반이 다시 설계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모두의 AI’, 국민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이 중요한 과제”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와 행정의 근본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인 만큼, 국민 모두가 인공지능 전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혁혁한 기여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는 AI 정책의 제반 사항을 심의·의결하고 총괄 조정하는 최상위 기구로서 대한민국의 AI 시대를 이끌어갈 ‘총사령탑’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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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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