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과 투명성으로 얻은 호응, 이제는 '체감하는 변화'로 답할 때
민생경제 회복·안정 대책 토론,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민생경제 회복·안정 대책 토론을 하고 있다. 2025.9.9 (사진=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취임 100일을 맞은 이재명 정부가 국무회의 생중계, 타운홀 미팅 등 파격적인 직접 소통 행보로 기존 국정 운영의 틀을 바꾸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위주의를 탈피하고 국민에게 다가가려는 시도지만,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야 한다는 과제도 명확해졌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형식주의를 벗어던지고 국무회의를 실질적인 정책 토론의 장으로 변모시켰다. 취임 이틀 만에 열린 첫 국무회의는 3시간 반 동안 이어져 참석자들이 김밥으로 식사를 해결했을 정도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오찬 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 카페에서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나아가 이 대통령은 사상 최초로 국무회의 전 과정을 국민에게 생중계하며 정책 결정의 투명성을 극대화했다. '국민 주권'이라는 국정 철학은 현장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 대통령은 광주(민·군 공항 이전), 대전(소상공인 채무), 부산(국가기관 이전) 등 전국을 순회하며 타운홀 미팅을 열어 지역 현안을 직접 챙겼다. 또한 역대 가장 빠른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기자들과 수시로 '즉석 간담회'를 갖는 등 언론과의 스킨십도 대폭 강화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인천 용현시장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2025.9.5 (사진= 대통령실 제공)
이러한 파격 행보는 '국민이 주권자'임을 강조하는 새 정부의 국정 철학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방식이 외교·안보 등 민감한 사안에서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나 비공개 일정 노출 등 '돌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결국 파격적 소통으로 얻은 국민적 호응을 임기 동안 실질적인 국정 성과로 증명해내는 것이 향후 정부의 핵심 과제로 지목된다. '소통의 힘'을 '국민이 체감하는 변화'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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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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