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회동 의혹'엔 숨 고르기…'위헌 정당' 프레임으로 여당에 총공세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겨냥해 '통일교 집단 입당 의혹'을 제기하며 '위헌 정당'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는 최근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요구 등 사법부 압박에 집중하던 기조에서 전환된 것으로, 여론 악화를 우려해 공세의 초점을 정부·여당으로 옮겼다는 분석이다.
민주당 박상혁, 김현정 의원 등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특정 종교 세력이 당을 좌우한다면 위헌 정당에 가깝다"며 정당법 위반은 물론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사유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내란 가담 의혹과 더불어 종교 유착 의혹을 '위헌 정당' 공세의 주요 근거로 삼았다. 반면, 조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회동 의혹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당초 특검과 사퇴까지 거론됐으나, 추가 증거를 제시하지 못해 오히려 반격의 명분을 줬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당내에서는 해당 의혹과 거리를 두고 대여 공세에 집중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관련 질문에 "수사 과정을 지켜보자"고 답했고, 최민희 의원 역시 회동 의혹을 '곁가지'로 규정하고 "핵심은 대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라고 강조하며 힘을 보탰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장외 투쟁을 비판하며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박지원 의원은 "야당에는 국회가 가장 강력한 투쟁 장소"라며 국회 복귀를 압박했다.
– 저작권자 ⓒ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우창
기자
-
민주당, 타겟 바꿨다…사법부 압박서 '통일교 의혹'으로 與 정조준
-
中, '틱톡 카드' 버렸다…진짜 싸움은 이제부터
-
보수의 심장 달군 '붉은 물결'… 국민의힘, 5년 8개월 만에 대정부 투쟁
-
1억 4천만 원짜리 '미국 비자'…H-1B 수수료 100배 폭탄
-
'거대 여당'의 입법 독주 vs '소수 야당'의 필리버스터… 25일, 국회 '충돌 열차' 시동
-
국민의힘, '조희대 회동설'에 "사법부 장악 음모" 강력 반발
-
트럼프의 선전포고: "정부를 비판하는 언론은 불법"
-
270만 시대의 그림자, '기록 없는 죽음'
-
금융 대수술 나선 정부, '150조 펀드'로 미래 먹거리 키운다
-
'트럼프 관세'도 못 막았다…美 핼러윈 소비, 사상 최대로 '들썩'
-
"내 아이도?" 커지는 유괴 불안감…검찰, '무관용 원칙' 칼 빼들었다
최근 아동 등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유괴 미수 사건이 전국적으로 잇따르자, 대검찰청이 유괴 사범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는 법무부 장관의 지시에 따른 조치다. 대검찰청은 사건 발생 초기부터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구속영장을 적극 청구하고, 유괴 사범의 여죄 수사와 피해 아동 보호, 재판 과정에서의 엄벌 요구까지 전 과정에 걸쳐
-
구청장의 절묘한 '노후 대책'…재개발 투기 의혹 일파만파
더불어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회가 조병길 사상구청장의 재개발 구역 내 주택 매입 의혹을 '이해충돌'로 규정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청구했다. 민주당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구청장의 재개발 지역 주택 매입은 명백한 이해충돌이며, 내부 정보를 활용한 투기 행위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 구청장의 현재 거주지 역시 과거 재개발 조합원 자격으로
-
김정은, 트럼프엔 '조건부 대화' 손짓… 남쪽엔 "적대적 두 국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비핵화 목표 포기를 조건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만남 가능성을 시사해, 교착 상태인 북미 관계의 변화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좋은 추억"을 언급하며,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버리고" 평화 공존을 원한다면 대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절대로 핵을
-
"독도박물관이 김일성 기념관?" 구글의 황당한 표기 오류
최근 구글 지도에서 경상북도 울릉군의 독도박물관이 '김일성 기념관(별관)'으로 잘못 표기된 사실이 확인되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조우석)은 구글에 공식 서한을 보내 즉각적인 시정과 함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토지리정보원은 19일, 이번 표기 오류에 대해 구글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정확한 원인 파악과 함께
-
대한민국단골-카빌리지 맞손, '플랫폼-렌터카' 시너지 사업 본격화
▲대한민국단골주식회사(대표이사 정세균)와 카빌리지(총괄단장 노명섭)가 9월 18일 오후 3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대한민국단골주식회사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른쪽 두 번째 노명욱 이사 세 번째 정세균 이사장 네 번째 노명섭 총괄 단장. (사진= 오태성) 대한민국단골주식회사(대표이사 정세균)와 카빌리지(총괄단장 노명섭)가 9월 18일
-
음주운전 '두 번'이면 끝…24년 묵은 전력도 소용없었다
24년 전 음주운전 전력이 있던 운전자가 두 번째 단속에 적발돼 면허가 취소된 것은 정당하다는 행정심판 결과가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모든 운전면허가 취소된 A씨의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2001년 9월 혈중알코올농도 0.192%의 만취 상태로 적발된 데 이어, 올해 6월 다시
-
관례 깬 '나경원 간사' 부결…법사위, 고성과 막말로 파행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이 더불어민주당의 주도로 부결됐다. 16일 열린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추미애 위원장은 이례적으로 간사 선임 안건을 무기명 표결에 부쳤다. 통상 각 당이 추천한 간사를 상호 존중해 호선으로 처리하던 관례와 다른 방식이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의회 독재"라며 강력히 반발했고, 소속 의원들은
-
폐배터리 '전해질'의 화려한 부활... 재활용 기술, 국내서 열렸다
부산대학교 김채빈 교수 연구팀이 인하대학교 최우혁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사용 후 재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배터리용 고체 전해질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전해질은 전기차와 휴대전화 배터리에서 이온을 전달해 전류를 흐르게 하는 핵심 부품이지만, 지금까지는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함께 폐기돼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촉매가 필요 없는 '동적 공유결합' 방식을
-
카카오뱅크의 '따뜻한 기술', 음성 OTP로 금융 장벽 낮췄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16일 시각장애인 고객을 위한 전용 '음성 OTP(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 발급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음성 OTP'는 비밀번호가 화면에 표시되지 않고 이어폰을 통해 음성으로 직접 안내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비밀번호 노출 위험을 줄여 보안성을 강화했으며, 사용법이 단순해 고령의 시각장애인도 편리하게
-
올겨울 코로나19 유행 대비, 고위험군 예방접종으로 시작하세요
질병관리청이 오는 10월 1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5-’26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새로운 변이(LP.8.1)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신규 백신을 사용하며, 중증화 및 사망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