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중단이 낳은 '기록적 흥행'… 지상파 대신 유튜브 택한 시청자들, '표현의 자유'에 응답하다
지난 23일 방송 재개한 '지미 키멀 라이브!' [Jimmy Kimmel Live 유튜브 게시물 캡처]
미국 A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지미 키멀 라이브!'가 우파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관련 발언으로 촉발된 방송 중단 논란 끝에 복귀해, 온라인에서만 2천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앞서 진행자 지미 키멀은 특정 정치 세력이 찰리 커크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해당 발언이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하자 연방통신위원회(FCC) 브렌던 카 위원은 방송사들의 면허 취소를 거론하며 압박했고, 이에 ABC는 방송을 중단했다.
이후 넥스타, 싱클레어 등 일부 지역 방송사들도 해당 프로그램의 송출을 중단해 여러 주요 도시에서 지상파 시청이 불가능해졌다.
FCC의 압박은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비판을 낳았으며,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까지 이를 지적하며 논쟁이 확산했다. 방송에 복귀한 키멀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카 위원장의 발언이 수정헌법 제1조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로 인해 지상파 시청이 막힌 시청자들이 온라인으로 대거 몰리면서, 프로그램의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채널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키멀은 방송에서 논란이 된 발언에 대해 목이 메인 목소리로 "젊은이의 죽음을 가볍게 다루려는 의도가 결코 아니었다"고 해명하며 사과의 뜻을 비쳤다.
그는 커크의 부인이 추모식에서 암살범을 용서한 것을 언급하며, "그것이 우리가 따라야 할 본보기"라며 이타적 자비와 용서의 가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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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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