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의 수출 통제 정면 비판... "中 인재·경쟁력 무시하면 美 기업만 손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 속에서도, 양국 기술 격차가 '나노초' 수준에 불과하다며 미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경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황 CEO는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의 풍부한 인재, 근면한 문화, 지역 간의 치열한 경쟁을 배경으로 중국의 반도체 역량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처럼 격차가 미미한 만큼 미국 기업들의 경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첨단 인공지능(AI) 칩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 그러나 황 CEO는 이러한 규제가 자국 기업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기술 업계가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자유롭게 경쟁하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것이 반도체 기술을 확산시키고 미국의 경제적 성공과 지정학적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길이며, 중국 역시 외국 기업의 투자와 경쟁을 통해 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어 양국 모두에 부합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황 CEO는 AI 시장의 미래를 낙관하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생산 설비 과잉 투자 우려에 대해서는 "모든 컴퓨팅이 AI로 전환될 때까지 과잉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일축했다. 그는 "원자폭탄은 누구에게도 필요 없지만, AI는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말로 AI 시대의 필연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금지]
이우창
기자
-
서울 아파트 ‘평균 15억·중위 11억’ 시대… 19개월 연속 올랐다
-
푸틴의 ‘두 얼굴’… 트럼프엔 성탄 축전, 젤렌스키엔 “야만적” 맹비난
-
78년 검찰 시대 마침표… ‘수사·기소 분리’ 사법 대전환 서막
-
중국군 ‘본토 위협’ 성장에도… 미 국방부 "전쟁보다 소통, 탄탄한 관리"
-
우리보다 크고 빠르다… 북한, ‘러시아 날개’ 단 핵잠에 남북 역전 우려
-
"관세 무섭고 물가 버겁다"… 중고 매장으로 달려가는 미국인들
-
유튜버·언론 '허위 정보' 유포 시 5배 배상…국회, '입틀막' 논란 속 표결
-
내란재판부법 통과, 尹 항소심 ‘시계 제로’… 헌재로 가나?
-
금 4,500달러·은 70달러 '코앞'… 46년 만에 불어닥친 '귀금속 광풍'
-
"올해는 손길 하나 더"… 앞치마 두른 英 왕세손의 특별한 크리스마스
-
"서울 살이, 더 오래 더 쾌적하게"... 평균 거주 기간 7.3년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표본 규모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한 '2024 서울시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서울 가구의 자가 점유율은 44.1%로 나타났으며, 주거 만족도와 거주 기간 등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가구의 점유 형태는 자가(44.1%), 월세(28.0%), 전세(25.4%) 순으로 집계됐다. 자가
-
78년 검찰 시대 마침표… ‘수사·기소 분리’ 사법 대전환 서막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청 폐지와 대법원 인적 쇄신을 골자로 한 개혁을 가속화하며, 건국 이래 지속된 형사사법 패러다임이 전면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9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라 내년 9월 검찰청이 공식 폐지된다. 1948년 검찰청법 제정 이후 78년 만이다. 개편안의 핵심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것이다.
-
내일 아침 '영하 12도', 수도계량기 동파 막으려면? '마른 보온재'와 '이것' 확인하세요
서울시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가 예보됨에 따라,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올겨울 첫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단계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동파 경계는 서울시의 4단계 동파 예보제(관심-주의-경계-심각) 중 3단계에 해당한다. 시는 이번 경계 단계 발령과 함께 ‘동파대책 상황실’을 24시간 가동하며, 8개 수도사업소 및
-
“서른둘까지는 청년입니다” 우리 뇌가 알려주는 인생의 5가지 계절
인간의 뇌가 평생에 걸쳐 5개의 뚜렷한 발달·노화 단계를 거쳐 변화하며, 전환점인 평균 연령은 9세, 32세, 66세, 83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린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진의 논문을 소개했다. 알렉사 모즐리 등 연구진은 0~90세 4,216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
'허위정보근절' 내세운 입법 독주, '표현의 자유' 근간 흔들어선 안 된다
▲노종면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12월 임시국회 본회의에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무제한 토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허위조작정보근절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할 태세다. 국민의힘은 이를 '슈퍼 입틀막법'으로 규정하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맞서고
-
국힘 지선기획단, '당심 70%' 경선룰 정면 돌파... 오세훈 "축소 지향" 반발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이 내년 6월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서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을 기존 50%에서 70%로 상향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일반 국민 여론을 폭넓게 수용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원안을 고수하면서, 향후 지도부 의결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 지방선거총괄기획단(위원장 나경원)은 23일 국회에서 마지막 회의를
-
"국민에게 돌려준다"더니... 도로 '구중궁궐'로 숨는가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 복귀가 임박한 21일 종로구 청와대 앞에 경찰 초소가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올해 연말, 대통령실이 현재의 용산 청사에서 다시 청와대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정국이 술렁이고 있다. 정부는 안보와 경호 효율성, 그리고 집무 공간의 협소함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못해 허탈감마저 감돌고
-
"AI가 지키는 명동의 크리스마스… 인파 꽉 차면 '경고 방송' 뜬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크리스마스와 새해맞이 행사를 앞두고 내년 1월 4일까지 명동 일대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지난 19일부터 특별대책 가동에 들어갔으며, 인파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12월 24~27일, 31일, 1월 1일 등 총 6일간을 집중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특히 구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순간 최대 5만 명
-
1심 유죄→2심 무죄→대법 파기… '누디즘' 립스틱 반전 판결의 전말
자사 브랜드명을 제품명 앞에 붙였더라도 타인이 먼저 등록한 식별력 있는 단어를 제품명에 포함했다면 상표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제품명의 특정 부분이 독립적인 식별력을 가진다면, 그 부분(요부)의 유사성을 근거로 침해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취지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
"크게 도우면 크게 요구하라"... 통일교, '청와대 진입' 시나리오 법정서 공개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 지난 20대 대선을 앞두고 조직적으로 정치권에 개입하려 한 정황이 법정에서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공개됐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재판에서 공개된 회의록과 간부 간 대화 내용에는 청와대 진입과 공천권 확보를 넘어 2027년 대권 도전까지 논의한 사실이 포함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우인성) 심리로 19일 열린
국일일보 © 국일일보 All rights reserved.
국일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