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된 양양 송이, 1kg에 161만원…사상 최고가 경신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03 20:31

이례적 폭염·가뭄에 작황 부진…추석 대목 앞두고 공급 부족 심화



분류 작업 중인 양양 송이2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양양속초산림조합 지하에서 조합 관계자가 양양 송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강원도 양양 송이의 가격이 1㎏당 161만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산림조합중앙회는 3일, 양양 송이 1등급의 ㎏당 공판가가 161만 1,200원으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월 30일에 기록된 종전 최고가 160만 원을 넘어선 새로운 기록이다.


올해 송이 가격 급등의 주된 원인으로는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으로 인한 작황 부진이 꼽힌다. 이로 인해 첫 공판 역시 예년보다 늦은 지난달 27일에 시작됐다.




등급 분류 작업 끝난 양양 송이2일 강원 양양군 양양읍 양양속초산림조합 지하에 등급 분류 작업이 끝난 양양 송이가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이날 공판된 송이는 총 116.5㎏으로, 이 중 1등급은 6.82㎏이었다. 등급별로는 2등급이 ㎏당 69만 1,200원, 등외품이 24만 5,900원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양양 송이는 수분 함량이 적고 육질이 단단하며, 깊고 풍부한 향으로 유명하다. 그 희소성과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제1호로 등록되었다.


전도영 양양속초산림조합장은 "추석 대목을 앞두고 선물 수요가 몰리면서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양양 송이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양양 송이 축제는 추석 연휴 직후인 10월 10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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