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답보 미아2구역, 규제 완화로 2030년 4천호 착공 목표…'집 있는 서울' 첫 퍼즐
오세훈 서울시장이 24일 서울시가 추진한 재정비촉진사업 규제철폐안 '1호' 사업장인 미아2구역을 둘러보고 있다. 강북구 미아2구역은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15년 동안 사업이 답보 상태였다. 그러다가 시의 규제철폐 1호 대상지로 선정되며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은 8일, 장기간 주거 정비 사업이 멈춰 있던 강북 지역의 상황을 지적하며 "강북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던 많은 정치인이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했다면 강북 개발의 속도와 성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과거 사업 지연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
그는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사업 규제 철폐 1호 사업장으로 선정된 강북구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을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서울시는 이곳의 기준 용적률을 최대 30%까지 상향하고 법적 상한용적률을 1.2배 확대하는 등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했다.
미아2구역은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주민 갈등과 사업성 문제로 15년간 사업이 답보 상태였다. 서울시는 규제 완화를 통해 2030년 상반기까지 약 4,000세대 규모의 주택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를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미니 신도시급 대규모 주택단지의 출현"이라며, "강북 전성시대를 이끌 첫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집이 있는 서울'은 불가능한 미래가 아니"라며 "신속통합기획과 같은 정책을 통해 강북의 변화를 시작으로 서울 전체의 주거 환경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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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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