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수사 '핵심 분수령'…김 여사 일가·오세훈 시장 동시 정조준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1-02 19:50

'양평 특혜' 최은순·김진우 4일 소환, '여론조사 대납' 오세훈 8일 대질 신문



영장심사 마친 김건희 여사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특검팀은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 여사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오는 4일 피의자 신분으로 동시 소환한다. 


이들은 일가 회사인 ESI&D가 2011~2016년 개발사업을 하며 17억 원대 개발부담금을 부과받지 않는 방식으로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팀은 이들을 상대로 부담금 면제 경위를 추궁하는 한편, 김 여사의 인사청탁 대가로 의심되는 금품들이 일가에서 발견된 경위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은 최 씨 자택 등에서 이우환 화백 그림, 고가 목걸이, 시계, 금거북이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서울시 국정감사 증인 출석한 명태균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가 23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2025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오세훈 서울시장. 연합뉴스


또한 특검팀은 오는 8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 씨 간의 대질조사를 진행한다. 오 시장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명 씨는 참고인 신분이다.


이는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명 씨 측이 13차례 실시한 비공표 여론조사 비용 3,300만 원을 오 시장 후원자인 김한정 씨가 대납했다는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된다. 


두 사람의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오 시장은 캠프가 여론조사를 받지 않아 대납할 이유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이번 주 예정된 소환 조사와 대질 신문이 두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 핵심 단계가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국일일보, 무단전재•재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금지]


이우창

이우창

기자

국일일보
등록번호서울 가 50176
발행일자2016-11-16
발행인정세균
편집인박병무
편집국장이우창
연락처1688-4157
FAX050)4427-6389
이메일nuguna365@kukilnewspaper.com
주소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고산자로 377 한독빌딩 3층
국일미디어주식회사

국일일보 © 국일일보 All rights reserved.

국일일보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