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동력' 노리는 민주 vs '정권 견제' 벼르는 국힘… 6·3 선거전 점화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5-20 17:17

조승래 "도전자 마음으로 소통"… 여권 내 낙관론 경계

장동혁 "자유민주주의 마지막 보루"… '바로미터' 충청 민심 정조준

군소정당도 핵심 지지기반 및 전략 승부처 집중 공략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촬영 배재만·이동해


여야는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막을 하루 앞둔 20일, 총력전 태세를 갖추고 승리를 다짐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인 만큼 '내란 심판'과 '민생 경제'를 전면에 내세워 국정 동력 확보를 호소할 방침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행정 권력에 이은 지방 권력마저 독점할 것을 우려하며 '정부·여당 견제론'으로 맞불을 놓았다.


조승래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를 완성하는 골든타임"으로 규정했다. 조 본부장은 "대선의 연장선상에서 내란 잔당을 소탕하고, 지역 발전과 중앙정부 협력 구조를 결정하는 선거"라며 여당의 강점을 부각했다.




민주당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 기자간담회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인 조승래 사무총장이 20일 국회에서 공식 선거운동 시작을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서울을 시작으로 충청과 영남을 잇는 이른바 '경부축' 선점에 나선다. 정 위원장은 21일 0시 서울 광진구 동서울우편집중국에서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지원 유세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민주당은 높은 대통령 지지율에 기댄 당내 일각의 낙관론을 경계하며 쇄신의 고삐를 죄었다. 조 본부장은 "도전자의 마음으로 치열하게 캠페인을 추진하며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자전거 유세단, 뚜벅이 유세단 등 당원이 참여하는 현장 밀착형 선거운동을 전개한다.




발언하는 장동혁 대표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당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장동혁 상임선대위원장과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이 동선을 분리해 전국을 훑는다. 개별 지역 현안보다는 대여 공세 메시지에 화력을 집중해 '중앙 스피커' 역할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수도권 등 일부 험지의 지도부 방문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현실적인 포석으로 풀이된다.


장 위원장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캐스팅보트인 충청권으로 향한다. 오전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를, 오후에는 충남 공주와 아산 유세를 지원한다. 박성훈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대전·충남은 전국 민심의 바로미터"라며 이번 선거를 전국 단위의 정권 견제 선거로 이끌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장 위원장은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힘은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보루이며,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아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향후 장 위원장은 연고지인 충남과 보수 텃밭인 영남권에 집중할 전망이며, 송 위원장은 첫날 부산을 찾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와 박민식 의원(부산 북갑) 후보를 지원한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핵심 지지 기반인 호남에 당력을 집중한다. 선대위는 첫날 군산·전주·부안, 둘째 날 함평을 방문하며, 조국 대표가 출마하는 평택을 선거구에도 소속 의원들이 교대로 지원 유세에 나선다. 개혁신당은 이준석 총괄선대위원장의 지역구인 동탄에서 합동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몰이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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