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한 선물 가져왔다” 젠슨 황이 던진 화두는 ‘HBM3E’와 ‘로봇’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6-05 14:35

삼성·SK하이닉스 등 3사 인증 완료…‘베라 루빈’ 탑재 경쟁 본격화

공급망 점검차 방한, 국내 AI·로봇 스타트업과 비공개 회동 예정

제조 강국 한국에 러브콜 "탁월한 메카트로닉스와 AI 융합이 로봇의 미래"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편으로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방한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황 CEO는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대규모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가져왔다”며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대규모 협업을 예고했다.


이번 방한의 주된 목적은 AI 반도체 공급망 조율이다. 황 CEO는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인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은 순조롭게 운영 중이며, 차세대 플랫폼 루빈의 개발 및 협력 준비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특히 반도체 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HBM3E(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공급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3사 모두 인증이 완료되어 현재 양산 중”이라며 “이들 기업 모두 베라 루빈 공급을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R&D 센터 설립 계획도 구체화했다. 황 CEO는 “R&D 센터 설립을 위한 사전 인력 확보 단계에 돌입했다”며 “한국은 AI와 로봇공학 전문성이 뛰어난 제조 허브로서 R&D 투자의 최적지다. 인력이 확보되는 대로 부지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핵심 투자 분야로는 로봇공학을 꼽으며 한국의 로컬 제조 및 AI 생태계 시너지를 강조했다.




팬들에게 사인해주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5일 전용기편으로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 도착해 센터를 나서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황 CEO는 방한 기간 정·재계 핵심 인사들과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간다. 방한 첫날인 5일 저녁에는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글로벌투자책임자) 등과 만찬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AI 반도체, 로보틱스, 피지컬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등 전방위적 협력 방안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어 7일에는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만나 게임 및 AI 분야 협력을 도모한다. 8일에는 업스테이지, 노타, 에임인텔리전스 등 국내 주요 AI·로봇 스타트업 경영진과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한다. 같은 날 서울대 AI연구원 및 주요 그룹 사옥 방문 일정도 조율 중이다.


주말에는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녹화와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시구 행사 참여 등 대중과의 접점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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