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을 같이하는 동지"… 시진핑·김정은, 서신으로 과시한 '북중 혈맹'

이우창 기자

등록 2025-10-12 11:56

국제 문제서 '전략적 협조' 공식화… 고위급 회담서도 '공동 이익'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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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김정은-시진핑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난 2~4일 중국 방문을 담은 기록영화를 방영했다. 사진은 중앙TV가 공개한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 북-중 정상회담에 이어 시 주석이 마련한 연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은 모습. 조선중앙TV 화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제 및 지역 문제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답전은 김 위원장이 지난 1일 중국 국경절을 맞아 보낸 축전에 대한 회신으로, 12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그 내용이 공개됐다. 


시 주석은 답전에서 "중조는 운명을 같이하는 훌륭한 동지"라며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 측은 조선 동지들과 함께 국제 및 지역 문제들에서 전략적 협조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의 평화와 안정, 국제적인 공평과 정의를 공동으로 수호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극화된 세계 질서 구축을 위해 북한과 협력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러한 양국 정상 간의 공감대는 최근 방북했던 리창 총리와 박태성 총리의 회담에서도 확인됐다. 


박 총리는 "대만 문제를 비롯한 중국의 핵심 이익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패권주의를 반대하고 공정한 국제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 총리 역시 다자무대에서 상호 지지하며 국제적 공평과 정의를 실현해나갈 용의를 표명했다. 리 총리가 이끄는 대표단은 9일부터 이어진 공식 방문을 마치고 11일 평양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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