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세계 최강' 코르다 꺾고 피닉스의 여왕 재등극

이우창 기자

등록 2026-03-30 15:51

8번 홀 더블보기 위기 극복, 2타 차 완벽한 승리

넬리 코르다 추격 따돌리며 2주 연속 우승 드라마

"상대에게 배우며 성장했다" 품격 있는 우승 소감



우승 트로피 든 김효주우승 트로피 든 김효주.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 고지를 선점했다. 김효주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월윈드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줄여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써냈다. 최종 합계 28언더파 260타를 적어낸 김효주는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33만 7,500달러(약 5억 1,000만 원)다.




축하받는 김효주축하받는 김효주. AP=연합뉴스



이번 우승으로 김효주는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포드 챔피언십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하며 LPGA 통산 승수를 9승으로 늘렸다. 2015년 본격적인 투어 활동을 시작한 이래 한 시즌 '다승'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록 부문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김효주는 이번 우승으로 CME 글로브 포인트(1,268점), 시즌 상금(93만 9,640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69점) 부문에서 모두 1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에서 54홀 최소타 신기록을 세우며 기세를 올린 김효주는 세계랭킹 4위에서 순위 상승도 확실시된다.




김효주의 경기 모습김효주의 경기 모습.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한국 선수들의 동반 상승세도 주목된다. 지난달 블루베이 LPGA 이미향의 우승을 시작으로 김효주가 2개 대회를 잇달아 제패하며 한국 선수들은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합작했다. 이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거둔 기록이다.


경기 중반 위기도 있었다. 3라운드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최종 라운드 8번 홀(파4)에서 샷 난조로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코르다에게 1타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반전은 곧바로 이어졌다. 10번 홀(파3)에서 자로 잰 듯한 티샷으로 탭인 버디를 낚았고, 코르다가 보기를 범하면서 격차는 순식간에 4타 차로 벌어졌다.




김효주 축하하는 넬리 코르다김효주 축하하는 넬리 코르다.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해 말이 안 나올 정도로 기쁘다"며 "넬리 코르다와 경쟁하며 많은 것을 배웠고, 덕분에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다른 한국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전인지는 5위(19언더파)에 올라 2년 7개월 만에 톱10에 진입했으며, 윤이나는 공동 6위(18언더파)로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거뒀다. 넬리 코르다는 최종 2위로 대회를 마쳤으며, 가쓰 미나미(일본)와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각각 3위와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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